​애플, 베트남에 온라인 스토어 개장

2023-05-22 22:33

애플 베트남 온라인 스토어 웹사이트[사진=애플 온라인 스토어]

애플이 베트남에 온라인 스토어를 첫 개장했다. 다만 판매 가격이 시중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주 노동신문, VTV News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18일 오전 베트남 내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개장했다. 이에 아이폰, 아이맥, 아이패드, 맥북에서 액세서리까지 애플의 각종 제품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그러나 베트남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판매되는 제품 가격은 베트남 현지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셀폰S, 황하 모바일, 모바일 비엣 등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월드나 FPT 샵과 같은 대기업들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128GB, 자주색)의 경우,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2799만9000동(약 157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모바일월드와 FPT 샵에서는 온라인에서 2509만동(약 14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셀폰S, 황하 모바일, 모바일 비엣의 판매가는 더 낮은 2449만동~2479만동 수준이다.

또한 256GB 맥북 에어 M1은 베트남에서 평균 1800만동에 판매되고 있지만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는 2499만동에 판매한다. 마찬가지로 아이패드 및 애플워치 등도 베트남 현지 업체들의 가격보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가 수백만 동 더 높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가 등장하기 전 애플은 공식 인증 리셀러를 통해 베트남에서 제품을 판매해왔다. 현시점에서 문제는 애플의 공식적인 온라인 판매가 국내 소매업체와 애플 공인 리셀러들에게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베트남 공식 판매 채널 자체가 큰 의미 
기술 전문가들은 소매업체와 리셀러가 막대한 수익을 올렸고, 애플의 시장 점유율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기 때문에 애플이 이러한 업체들과 직접 경쟁할 만큼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스토어 개장은 가격보다는 베트남 내 애플 공식 판매 채널의 출시 자체가 큰 의미라는 것이다.

애플의 이번 온라인 스토어 개장을 통해 베트남 사용자들은 애플 생태계의 모든 제품을 선택하는 데 보다 높은 편의성을 제공받으며, 애플 스토어만의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동시에 온라인 판매는 베트남 내 애플 팬들이 쉽게 제품을 구매하면서 베트남어로 전문가들에게 빠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베트남 내 여러 판매업체와 애플 공인 리셀러들은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 개장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애플은 이미지 구축이 주 목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셀폰S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후이 응우옌 대표는 "베트남 내 아이폰 가격이 불안정하다"며 "애플의 베트남 온라인 스토어 오픈은 베트남에서 애플 제품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프레임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온라인 스토어 개장은 큰 문제가 아니며 가격을 비교하면서 이에 따라 구매할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갖게 되므로 소비자에게 오히려 더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또한 국내 소매업체들이 자체 시스템을 재검토하여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유지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제 부분에서 애플은 베트남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 선도업체인 모모와 협력하여 일시불 또는 할부 결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할부 방식은 6~24개월 중 선택이 가능하며 상품가의 20%만 선납하면 된다.

모모의 금융서비스 사업부 도 꽝 투언 수석 부사장은 2019년부터 모모는 애플스토어 상 공식 결제 수단이 된 첫 번째 전자결제 플랫폼이었으며 앞으로 온라인과의 통합을 통해 베트남 사용자들은 원하는 애플 제품을 편리하게 구입하고 자신의 재무 정보를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