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만 서비스되는데…네이버웹툰 '툰필터', 해외 이용자가 80%

2023-05-22 10:28
베타서비스 출시 후 해외서 선풍적 인기…인도네시아 이용자 가장 많아
네이버웹툰, 조만간 글로벌 서비스도 출시…이용자 유입 등 기대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선보인 '툰필터'가 해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툰필터는 원하는 사진을 좋아하는 웹툰 작품의 그림체로 변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22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툰필터'의 누적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툰필터는 한국어로만 이용 가능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 웹툰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한때 모든 종류의 필터가 접속대기 1만명이 넘어가기도 했다. 

가장 이용자가 많은 국가는 인도네시아이며 그 뒤를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이었다. 이외 미국, 일본, 태국, 프랑스 등 30여개 국가에서 툰필터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이 같은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툰필터 글로벌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출시된 툰필터는 현재 베타 서비스 중으로 현재 '기기괴괴', '외모지상주의', '유미의 세포들' 등 10개 작품에 적용 가능하다. 서비스 출시 일주일 만에 2000만장 이상의 변환된 이미지를 생성했다. 

툰필터 흥행은 네이버웹툰 앱 신규 이용자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툰필터 공개 이후 네이버웹툰 한국어 앱 일간 신규 이용자 수는 전주 동일 대비 최대 480% 이상 증가했다.

부적절한 이미지 필터링에는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필터링 기술 '엑스파이더 포 이미지(Xpider for image)'를 활용했다. 엑스파이더는 도전만화, 캔버스 등 네이버웹툰의 아마추어 창작 공간에서 실제로 유해 콘텐츠 검수를 수행하고 있는 모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하면 창작자 또는 웹툰 속 캐릭터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 창작자에게는 도움이 되고 웹툰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