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 사이로 철사가 쓱~ 덜컹덜컹!...여자 혼자 사는 집 노렸다
2023-05-18 06:35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지금 너무 소름 돋는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오후 4시에 있었던 일이다. 나 지금 손 떨린다. 일단 경찰 불렀는데 (밖에 있던) 사람은 갔다. 문을 못 열게 철사를 잡고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부동산에서 왔다는 답을 들었다. 연락받은 거 하나도 없다. 부동산이면 ‘전화하셨어야죠’라고 말하니 (남성이) ‘벨을 눌렀다’며 어쩌고 하길래 바로 경찰에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나랑 계약했던 부동산은 폐업해서 지금 없다. 진술서 쓰는데 옆집 사는 사람이 ‘어떤 남자가 자신 집으로 공동현관을 호출했길래 이상해서 안 열어줬다’라고 말하더라. 너무 무섭다. (경찰이 말하길) 사건은 강력팀에 접수될 예정이며, 폐쇄회로영상(CCTV) 보고 인상착의도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들도 이 영상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들 조심해라. 이런 경험 처음이라서 너무 무섭다. 경찰이 저런 거(철사 올가미)로 허접하게 문이 열리진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신고하면 바로 응급출동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집에 잠금장치를 더 설치하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날 함께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올가미 형태의 철사가 현관문 틈새로 들어와 문고리에 걸리고, 아래로 잡아당겨진다. 올가미가 빠지자 다시 문고리에 걸기 위해 철사를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현관문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해당 남성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