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9년 만에 방한…17일 정상회담‧국회 연설

2023-05-16 19:51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 논의할 듯...IRA 대응 등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6일 오후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6일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한 계기에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입국했다.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다.
 
트뤼도 총리는 17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면담하고,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하는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며, 21대 국회에서는 최초다.
 
이어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확립,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출범, 핵심광물 협력 강화와 같은 경제안보 이슈와 함께 미래세대 인적·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트뤼도 총리는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 총수와 개별 면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캐나다는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이며, 북미 지역에 속해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보조금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