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돌아온 '탱크' 최경주, SK텔레콤 오픈 2023에서 만난다

2023-05-16 08:59
SKT,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 AI 휴먼으로 구현... 관전 포인트 전달
에이닷, B tv 등에서도 특화 기능 선봬... AI 기술과 스포츠 융합 선봬

SKT의 음성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해 AI 휴먼으로 구현한 AI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 AI 최경주가 중계 화면에서 라운드별 관전 포인트 등 다양한 대회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이 'SK텔레콤 오픈 2023'에 AI 기반 미디어 대거 기술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청자와 갤러리를 위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핀크스 GC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3은 올해로 26회를 맞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메이저 대회다. 올해는 '함께 그린, 행복 동행'을 슬로건으로 'SK텔레콤 채리티오픈'을 함께 개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매 대회마다 SKT가 보유한 정보통신 기술을 대회에 적용해, 기술과 스포츠의 융합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현장을 찾는 갤러리들이 대회장 곳곳에 적용된 SKT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TV와 모바일 시청자를 위해 다양한 기술로 새롭고 편리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AI 최경주가 중계화면서 경기 정보·관전 포인트 전달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은 AI 휴먼으로 등장해 대회를 중계하고 현장에서 갤러리와 만난다. AI 최경주는 생중계 화면에서 라운드별 관전 포인트 등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여기에는 SKT의 음성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했다. 최경주 선수의 과거 영상에서 추출한 얼굴·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델링 기술과 TTS(음성합성) 엔진을 결합했다.

또한 중계방송 중 AI로 복원한 '소년 AI 최경주'가 실제 최경주 선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다큐멘터리도 방영한다. 과거 화재로 어린 시절 사진을 대부분 잃어버린 최경주 선수를 위해 SKT의 AI 이미지 복원 기술 '슈퍼노바'와 음색을 분석·출력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소년 모습의 얼굴과 목소리를 재현했다.

복원과정에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미디어 리인액트먼트 기술을 적용했다. 2차원의 흑백 졸업사진에 입체감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대회 현장에서는 AI 최경주와 골프존 GDR 기술을 연동한 'AI 휴먼 원포인트 레슨' 서비스도 갤러리에게 선보인다.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이벤트 공간에서 공을 타격하면, AI 최경주가 체험자의 스윙과 타구에 대한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에이닷tv 골프 전용 서비스 추가... '플러스바' 기능 등 활용

SKT는 이번 대회 중계에도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다. 시청자는 각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화면과 정보를 시청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에이닷tv에 골프 전용 서비스를 추가하고, SKT의 AI가 자동 생성하는 각 선수별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동시에 순위 정보와 선수 개인별 성적도 확인할 수 있다.

플러스바는 중계방송 도중 AI 하이라이트, 전체 순위, 선수정보, 개인별 스코어 등을 전달하는 실시간 멀티소스 TV 서비스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는 Btv를 통해 SK텔레콤 오픈을 중계했다. 이를 통해 2022년 전파방송기술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SKT는 올해도 대회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등과 협력해 Btv 시청자 중 약 580만가구를 대상으로 플러스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의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방문객이 스마트폰 등 세로화면에서 에이닷으로 골프 경기 관련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한다. 또 Btv의 플러스바를 통해 경기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오경식 SKT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AI 휴먼 등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골프 팬들이 일상으로 다가온 AI 기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미디어 영역에 AI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