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에 이어 일본과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장관은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iPark Institute)와 한일 양국의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 추진에 합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방문해 배양실, 화학물질 실험실, 공유 실험실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아이파크는 글로벌기업 다케다제약이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자체 연구센터를 대학, 외부 기업 등에 개방해 조성한 혁신 클러스터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일본 내 최대 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후지모토 토시오 대표와 만난 이 장관은 한·일 양국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첨단바이오 분야 공동연구를 비롯해 상호 인프라 활용 지원과 인허가 컨설팅,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햇다.
 
일본 측이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한국 첨단 디지털 분야 스타트업과 일본 제약기업 간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중기부 설명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막대한 자금과 장기간의 개발이 필요한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실효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R&D 등 재정지원과 함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개발과 사업을 위한 글로벌 혁신 주체와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합의된 한미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과 연계해 한미일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역량을 갖춘 우리 바이오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