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줄고 월세는 상승…강남·송파 월세 20% 올라
2023-05-09 15:47
서울 월세매물 비중, 2021년 65%에서 올해 73%로 올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빌라 등 주택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올해 3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전월세 매물을 분석한 결과 전세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이고 월세(보증금 1000만원 기준)는 평균 6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전세보증금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86% 하락했지만, 월세는 10.23% 상승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원룸 전세 보증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내 평균 원룸 전세 보증금은 지난해 2억1783만원에서 올해 1억7207만원으로 21.01% 하락했다. 이어 송파구(-20.10%), 은평구(-14.55%), 구로구(-14.10%)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 월세는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구의 원룸 월세 평균은 55만원에서 72만원으로 30.9%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동대문구(24.51%), 동작구(21.85%), 강동구(21.16%) 등도 큰 폭 상승했다. 서울에서 원룸 월세 평균이 50만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다.
아울러 다방에서 분석한 최근 3년간 서울시 원룸 연평균 전·월세 매물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전세 36%, 월세 64%에서 2023년 전세 27%, 월세 73%로 전세는 꾸준한 감소세를, 월세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