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면 보리 수확하는데...전남도 폭우 피해 신속 복구 방침

2023-05-07 15:12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일행이 7일 보성군 조성면 보리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전라남도 ]




전남지역에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많은 비가 내려 보리와 밀이 넘어지는 피해가 나자 전남도가 신속한 복구에 나섰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7일 보성군 조성면을 찾아 피해 현장을 살피고 복구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3일간 20개 시군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돼 장흥 258mm를 최고로 강진 240mm, 고흥 225mm, 여수 221mm, 보성 191mm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보리가 넘어지고 벼논에 침수 피해가 났다.
 
문 부지사는 보리가 넘어진 현장을 찾아 “한 달여 후면 보리 수확 시기인데 넘어지는 피해가 커서 안타깝다”며 “농작물 피해조사를 신속히 마치고 농작물 재해 보험금과 재해복구비도 조속히 지급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로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나고 있어서 피해 농가의 경영손실 최소화를 위해서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필수조건이 됐다”며 “농가에선 농작물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7일 10시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전남지역 피해 면적은 728ha로 벼 침수 174ha, 보리 도복(넘어짐) 554ha로 집계됐다.
 
주요 피해 발생지역은 순천, 보성, 장흥, 강진 등이다.
 
전라남도는 열흘 안에 피해 신고를 접수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