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 지역은행발(發) 위기 공포감에 하락…다우 0.9%↓
2023-05-05 06:40
지역은행발(發) 위기 공포감에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50포인트(-0.86%) 하락한 3만3127.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3포인트(-0.72%) 밀린 4061.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93포인트(-0.49%) 떨어진 1만1966.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이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연준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올해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ECB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이어질 경우 경기가 하락하고 신용 환경은 크게 악화해 취약한 지역 은행들을 더욱 위험하게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파산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매각설이 돌면서 장중 60% 이상 급락했으나 회사가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주가는 38% 하락 마감했다. 또 다른 지역 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프도 12% 이상 떨어졌다.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 이상 하락했고, 인베스코 KBW 지역은행 ETF는 3% 이상 떨어졌다.
'월가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지역은행의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날 CNBC에 출연해 "금리를 이렇게 계속 높은 수준으로 남겨두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로 지역은행이 파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