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돈봉투 사건 본질,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답 찾아야"
2023-05-03 09:19
"오늘 의총 키워드는 쇄신과 반성"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돈봉투 사건의 본질은 우리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젠가부터 민주당의 도덕성이 국민의힘보다 그다지 국민에게 평가받지 않고, 국민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뭐가 다르지, 민주당이 더 도덕적이 맞나'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됐다. 저도 동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에 정치했었던 20년 전에 열린우리당, 그때는 저희가 보수 정당보다 훨씬 더 민주적이었고 도덕적이었고 또, 젊었다"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보다 더 젊지도 않고 또 도덕적이지도 않다고 저는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덕적 해이, 이 부분을 우리 민주당이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이번 기회에 도덕적 무장을 재무장하는 그러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다행히 아직 총선이 1년 가까이 남았으니까 그사이 다시 저희가 도덕적 재무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서는 출마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첫째로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분들은 당원 자격 자체를 다 박탈해야 한다"며 "강한 부패 척결의 도덕성 회복의 강한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지금 사즉생의 각오로 돈봉투 사건을 헤쳐 나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권유에서 듣지 않으면 그다음에는 더 단호한 조치를 저는 해야 할 거라고 본다"며 "오늘 의총의 키워드는 쇄신뿐만 아니라, 그 전에 반성이 돼야 한다. 반성과 쇄신이지, 반성 없이 쇄신만 하자는 것은 아직도 이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