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국공예관x서울공예박물관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 개막
2023-05-02 16:06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서 62일간 전시
구본창, 이강효 등 작가 22인의 작품 240점
백자와 분청 명선집 감상 기회
구본창, 이강효 등 작가 22인의 작품 240점
백자와 분청 명선집 감상 기회
찬란한 계절의 여왕 5월, 한국 공예 분야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손잡은 특별교류전이 막을 올렸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2일 오후 2시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서울공예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2023년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Anthology of White’ 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 변광섭 공예관장, 김수정 공예박물관장을 비롯해 참여 작가 이강효, 박정민 등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공예전문 공립 미술관인 공예관과 국내 유일 공예전문 박물관인 공예박물관의 협력 전시라는 점에서 K-공예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 2일까지 62일간 진행하는 이번 전시 주제는 ‘화이트 앤솔러지’로, 백색을 품은 백자와 분청의 명작들을 모음집처럼 한자리에서 감상할 특별한 기회다.
공예박물관이 진행한 전시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에서 소개된 ‘백자’와 공예관이 엄선한 ‘분청’이 만나,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험하며 변모해가는 현대 도자의 다채로운 면면을 발견하게 할 것이다.
구본창, 이강효, 박정민 등 동시대 공예작가 22인이 참여해 240점의 백색미학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조형언어를 테마로 진행된다.
‘파트2 : 오래된 새로움’에서는 유의정, 윤호준, 이강효, 이용강, 이정석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이 전통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어떻게 새롭게 하는지,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백색의 향연은 찬란하리만치 아름답게 관람객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이어 ‘파트3 : 재료의 어울림’에서는 김선, 박종진, 이승화, 허상욱 4명의 작가가 재료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쓰임과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마지막 ‘파트4 : 외양의 언어’에서는 김진규, 박성극, 윤상현, 이기욱, 이창화, 전상우 작가가 다양한 기법으로 천착한 질감과 장식 등으로 표면과 외양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예가 장르를 허물고 새로운 시도를 하듯 이번 특별교류전은 공예계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K-공예의 발전을 모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의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 이번 전시가 청주를 넘어 온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화이트 앤솔러지’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예관은 이번 특별교류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전시 기간 매일 세 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인 이상 단체 예약은 관람 하루 전까지 공예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속속들이 백자’가 5월 14일, 28일, 6월 11일에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10명씩 진행한다. 참여 대상은 9~13세 어린이로, 5월 10일 오후 6시까지 공예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5월 19일 오후 2시에는 전문가 특별강연도 준비돼 있다. 전시 참여 작가 유의정과 더리튼핸즈 대표 문유진이 현대 백자와 분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으로, 5월 16일까지 역시 공예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백자와 분청에 담긴 백색미학부터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까지 모음집처럼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Anthology of White’는 오는 7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공예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