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압수수색

2023-04-29 11:59

'돈봉투 의혹' 송영길 대표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품 살포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29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송 전 대표의 현 주거지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인천에 위치한 송 전 대표의 옛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5월 사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등이 공모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국회의원과 대의원 등에게 9400만원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5일 송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송 전 대표는 금품 살포 의혹에 관해 "후보가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며 부인하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