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위협했던 마카롱택시 결국 파산…코로나 타격

2023-04-27 17:13
다른 자회사도 작년 7월 파산신청 접수

마카롱 택시[사진=KST모빌리티 제공 ]


한때 가맹택시 업계 2위에 올랐던 마카롱택시가 코로나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18부(임선지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마카롱택시의 운송 자회사 마카롱T2에 대한 파산을 선고했다.
 
파산관재인 임종엽 변호사는 마카롱T2에 대한 자산을 청산한 뒤 채권자들에게 재산을 분배할 예정이다. 채권자들은 음 달 8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는 같은 달 26일 열린다.
 
마카롱택시는 2019년 출범해 2020년 기준 가맹택시 수가 카카오T블루(1만6000대) 다음으로 많은 1만2000대까지 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승객 수가 감소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 2019년 사납금제 폐지 이후 월급제 도입으로 택시 기사들의 실질 소득이 감소해 기사 수도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마카롱택시의 다른 자회사인 마카롱T1은 지난해 7월 파산 신청서를 접수해 파산 심문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