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상 둔화, 근로자 실질임금 11개월 만에 소폭 상승

2023-04-27 13:03

고용노동부[사진=연합뉴스]

물가 인상이 둔화되면서 근로자 실질임금이 10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0만1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69만5000원 대비 20만6000원(5.6%)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2월 390만4000원에서 올해 2월 414만2000원으로 23만8000원(6.1%)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61만9000원에서 165만1000원으로 3만2000원(1.9%) 증가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914만명이다. 지난해 같은달 1870만9000명 대비 43만명(2.3%)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9만3000명(4.3%) 늘었다. 이어 △숙박음식업 9만1000명(8.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5만1000명(4.4%) △제조업 4만8000명(1.3%)이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2000명(0.2%), 공공행정 부문은 3000명(0.3%)씩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1596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만7000명(1.6%)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7만6000명(9.3%) 증가한 208만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종사자는 같은 기간 3000명(0.3%) 감소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124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9000명(3.2%) 늘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도 7만4000명(7.0%) 증가한 11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