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 봉투 의혹' 당내 조사 권한 없다…檢 신속 수사 요청"
2023-04-27 12:49
송영길 관련 질문에는 '묵묵무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치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아직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진상조사를 해서 조치를 하고 싶은데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나 상황이 되지 못하는 거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을 좀 이해해 주시고 검찰이 신속하게 좀 수사를 해주면 좋을 거 같다"며 "확인되는 실상에 따라서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은 이미 전해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