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민, 1분기 30명대 회복...여성 29명 입국

2023-04-25 13:11
1분기 34명 입국...북한 이탈 주민 누적 3만3916명 기록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남북 통신선 및 개성공단 무단가동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탈북민 입국 인원이 2년 만에 분기당 30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북한 이탈 주민 34명이 입국했다. 남성과 여성이 각각 5명과 29명이다. 신원이 특정될 수 있어 연령대와 입국 경로 등 다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북한 이탈 주민 입국자 누적 인원은 총 3만3916명을 기록했다.
 
분기별 탈북민 입국 인원은 2020년 1분기 135명이었던 것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북한의 국경 봉쇄 등으로 탈북 루트가 막히면서 12명(2분기), 48명(3분기), 34명(4분기) 등으로 급감했다.
 
2021년에는 1분기 31명에서 2분기 5명으로 떨어졌고,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8~25명을 기록했다. 탈북민 입국 규모가 본격적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1분기 탈북민 입국자가 직전 분기(25명)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최근 몇 년간 분기 별 편차가 컸던 만큼 증가추세인지는 시간을 두고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