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금호강과 아름다운 공원이 있는 영천시로 오이소∼

2023-04-23 17:37
잡초 투성이던 금호강 둔치를 개발 해 아름다운 수변공원 조성-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자리 매김

영천시 금호강 둔치변에 조성된 수변공원[사진=김규남 기자]

경북 영천시의 동서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금호강 둔치가 수변공원으로 변신해 시민들의 힐링 레저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금호강은 낙동강의 가장 큰 지류 중의 하나로 옛부터 영천시민들에게 농업용수, 식수를 제공하는 친근한 강이었다.
 
또한 금호강은 과거 수해의 대명사로 여겨진 아픈 기억이 있는 강이다. 태풍 및 홍수 때에는 강이 범람해 많은 피해가 발생해 원망의 강이기도 했다. 특히 1959년에 발생한 태풍 사라호의 영향으로 큰 범람을 해 영천시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다.
 
금호강은 근대화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치수사업을 거치며 범람의 위험은 줄어들었으나 강변의 환경은 열악했다.

민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조금씩 변모하더니 민선 7기에 들어 환골탈퇴급 변화가 시작됐다.
 

영천시가 금호강 둔지에 조성한 수변공원에 옛 추억을 소환하는 청보리밭을 조성해 찾는이로 하여금 추억에 잠기게 하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영천시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전략을 세우고 영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힐링공간의 필요성을 깨닳고 금호강 둔치를 본격적인 수변공원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잡초와 갈대만 무성하던 금호강 둔치는 온갖 꽃과 시원한 나무그늘이 공존하고 시에서 설치한 체육시설에서 운동을 하며, 황토 산책길에서 맨발로 사색하며 걷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잘 닦여진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져공간’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영천시가 금호강 둔치 수변공원에 설치한 맨발 황토 산책길 모습. [사진=김규남 기자]

이런 영천시의 노력으로 인해 민선 7기를 지난 민선 8기로 접어들면서 줄어들던 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시민들의 만족도도 향상됐다.

영천시는 현재까지의 성과에 만족 하지않고 지속적으로 금호강 둔치의 공원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공원화 면을 더욱더 넓혀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영천시 망정동에 사는 시민 Y씨는 “대구에 살다가 이사 온 지 2년이 됐는데 영천의 생활 환경이 너무 좋다. 잘 정비된 공원과 볼거리가 풍부한 정말 좋은 도시다. 영천으로 이사오길 정말 잘 했다”고 말했다.
 

영천시가 금호강 둔지 수변공원에 비치한 쓰레기봉투, 타 지자체에서 볼 수 없는 배려의 마음을 엿 볼수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한편 영천시는 향후 금호강 둔치 뿐만 아니라 우로지, 보현산등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공간을 더 정비해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는 한편, 시 관내 관광자원을 발굴 개발해 시민이 만족하고 행복한 도시 영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