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짓던 인천 신도시…'송도·청라' 거래량 급증에 집값 반등
2023-04-23 18:00
송도 아파트 1분기 883건, 지난해 전체 680건보다 많아
지난해 역대급 하락에 매수심리↑…기업 투자도 이어져
지난해 역대급 하락에 매수심리↑…기업 투자도 이어져
지난해 최고가 대비 반값 아파트가 쏟아지던 인천 지역 신도시 집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고 있다.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거래량을 넘어섰으며 일부 아파트에서는 직전 매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매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송도신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17일 기준) 0.01%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셋째 주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반등했다. 청라신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는 2주 전 0.12% 상승하며 1년여 만에 반등했으며 지난주에도 0.06%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실제로 반등 거래 또한 쏟아지고 있다. 서구 청라자이 전용 142㎡는 지난 2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3월 28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 대비 1억7000만원 올랐다. 연수구 송도더샵마스터뷰21BL 전용 125㎡는 3월 13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월에 거래된 직전 가격보다 8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거래량 또한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올해 1분기(1~3월) 883건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680건)보다 200건가량 많은 수치다. 이는 올해 330건, 지난해 324건 거래된 청라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송도는 고점 대비 50% 넘는 거래가 이뤄지는 등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수구는 15.14% 떨어졌고 서구는 13.0% 하락하는 등 전국 기준 7.3%와 비교할 때 하락 폭이 컸다. 이에 시장에 집값이 바닥을 형성했다는 인식이 퍼지며 매수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신도시는 인천 내에서 정주 여건이 양호한 곳으로 실거주 수요 또한 있었다.
송도동 공인중개업자는 "송도신도시는 인천 지역에서 거주 환경이 가장 좋은 곳인데 대출을 끼면 충분히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다"며 "인천 생활권 거주자 관심이 커졌고 급매 또한 많이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3만400㎡ 부지에 2662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3000㎡ 규모인 본사와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센터를 짓기로 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생산공장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제출했다. 35만7000㎡ 규모로 제2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잇따라 벗어나며 매수에 걸림돌이 줄었으며 대출·세금 등 규제 완화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 수요도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3개월간 읍·면·동 기준으로 전국에서 갭투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도동으로 갭투자가 47건 이뤄졌다. 청라동은 15건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송도동은 최근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최근 롯데와 SK 등 기업 투자가 늘고, 대규모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매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송도신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17일 기준) 0.01%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셋째 주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반등했다. 청라신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는 2주 전 0.12% 상승하며 1년여 만에 반등했으며 지난주에도 0.06%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실제로 반등 거래 또한 쏟아지고 있다. 서구 청라자이 전용 142㎡는 지난 2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3월 28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 대비 1억7000만원 올랐다. 연수구 송도더샵마스터뷰21BL 전용 125㎡는 3월 13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월에 거래된 직전 가격보다 8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거래량 또한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올해 1분기(1~3월) 883건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680건)보다 200건가량 많은 수치다. 이는 올해 330건, 지난해 324건 거래된 청라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송도는 고점 대비 50% 넘는 거래가 이뤄지는 등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수구는 15.14% 떨어졌고 서구는 13.0% 하락하는 등 전국 기준 7.3%와 비교할 때 하락 폭이 컸다. 이에 시장에 집값이 바닥을 형성했다는 인식이 퍼지며 매수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신도시는 인천 내에서 정주 여건이 양호한 곳으로 실거주 수요 또한 있었다.
송도동 공인중개업자는 "송도신도시는 인천 지역에서 거주 환경이 가장 좋은 곳인데 대출을 끼면 충분히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다"며 "인천 생활권 거주자 관심이 커졌고 급매 또한 많이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3만400㎡ 부지에 2662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3000㎡ 규모인 본사와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센터를 짓기로 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생산공장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제출했다. 35만7000㎡ 규모로 제2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잇따라 벗어나며 매수에 걸림돌이 줄었으며 대출·세금 등 규제 완화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 수요도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3개월간 읍·면·동 기준으로 전국에서 갭투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도동으로 갭투자가 47건 이뤄졌다. 청라동은 15건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송도동은 최근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최근 롯데와 SK 등 기업 투자가 늘고, 대규모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