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시' 에드워드 호퍼 65년 화업 서울서 만난다
2023-04-21 17:03
美 휘트니미술관 공동기획…작품 160여점 등 270여점 전시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다양한 작품과 자료를 통해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3년 해외소장품 걸작전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를 오는 8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20일 개막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세계적 명화들을 소개하는 해외소장품 걸작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9년 관람객 30만명을 끌어들인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잇는 해외소장품 걸작전이다.
이번 전시는 2019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협의를 시작하여 공동 기획한 전시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전 생애에 걸친 드로잉, 판화, 유화, 수채화 등 작품 160여 점과 산본 호퍼 아카이브(Sanborn Hopper Archive)의 자료 110여 점을 7개 섹션으로 나누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휘트니미술관은 1968년에 조세핀 니비슨 호퍼(1883~1968)에게 작고한 남편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2500여 점과 작품 관련된 정보를 꼼꼼히 기록한 장부를 기증받았다. 또한 휘트니미술관은 2017년에 아서 R. 산본 호퍼 컬렉션 트러스트가 보유한 4000여 점의 아카이브를 이어받아, 에드워드 호퍼와 관련된 독보적인 연구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보유한 에드워드 호퍼 소장품은 총 3155점이다. 회화 222점, 드로잉 2847점, 판화 80점, 장부 6권을 소장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휘트니미술관뿐만 아니라 뉴욕현대미술관(MoMA), 톨레도미술관, 버지니아미술관 소장품도 대여했다.
애덤 와인버그 휘트니미술관 관장은 19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뉴욕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확장해 그가 방문했던 장소들, 작품에 대한 접근 방식에 영감을 줬던 의미 있고 중요한 장소를 따라간다”고 소개했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등 작가가 선호한 장소를 따라,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 회귀를 거듭하며 작품의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65년에 이르는 화업을 돌아본다.
전시는 ‘에드워드 호퍼’,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조세핀 호퍼’, ‘호퍼의 삶과 업’의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승아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되어 간다는 느낌이다. 여행을 하고 있을 때 사물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당신도 잘 알겠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여러 장소에 대한 특유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섬세한 관찰에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력을 더한 화풍을 평생에 걸쳐 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느낀 작가의 다양한 감정이 작품에 담겨있다. 에드워드 호퍼는 1908년부터 1967년까지 일생의 대부분을 뉴욕에 거처했다. 에드워드 호퍼만의 독특한 시각과 경험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는 화려한 도시 풍경보다 평범한 일상을, 고층 건물의 수직성보다 수평 구도에 관심을 가졌다. ’도시의 화려함’보다 ’도시의 외로움’이 느껴진다.
에드워드 호퍼가 그린 뉴잉글랜드 지역 풍경은 얼핏 특별하지 않게 보이지만, 아내 조세핀 호퍼를 만나며 시작한 수채화의 투명한 느낌으로 인해 변화무쌍한 자연을 오롯이 표현하였으며 그의 야외 작업은 깊이를 더한다.
사진, 삽화, 작가의 말과 글, 다큐멘터리 등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소장품과 산본 호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예술과 삶의 행적을 살펴본다. 호퍼 부부가 관람했던 연극 티켓 등도 볼 수 있다.
최은주 관장은 “2023년 새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이 준비한 이번 전시가 에드워드 호퍼라 하면 떠오르는 현대인의 고독을 그린 작품뿐 아니라 호퍼가 평생 쏟은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의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3년 해외소장품 걸작전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를 오는 8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20일 개막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세계적 명화들을 소개하는 해외소장품 걸작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9년 관람객 30만명을 끌어들인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잇는 해외소장품 걸작전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전 생애에 걸친 드로잉, 판화, 유화, 수채화 등 작품 160여 점과 산본 호퍼 아카이브(Sanborn Hopper Archive)의 자료 110여 점을 7개 섹션으로 나누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휘트니미술관은 1968년에 조세핀 니비슨 호퍼(1883~1968)에게 작고한 남편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2500여 점과 작품 관련된 정보를 꼼꼼히 기록한 장부를 기증받았다. 또한 휘트니미술관은 2017년에 아서 R. 산본 호퍼 컬렉션 트러스트가 보유한 4000여 점의 아카이브를 이어받아, 에드워드 호퍼와 관련된 독보적인 연구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애덤 와인버그 휘트니미술관 관장은 19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뉴욕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확장해 그가 방문했던 장소들, 작품에 대한 접근 방식에 영감을 줬던 의미 있고 중요한 장소를 따라간다”고 소개했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등 작가가 선호한 장소를 따라,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 회귀를 거듭하며 작품의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65년에 이르는 화업을 돌아본다.
전시는 ‘에드워드 호퍼’,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조세핀 호퍼’, ‘호퍼의 삶과 업’의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승아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되어 간다는 느낌이다. 여행을 하고 있을 때 사물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당신도 잘 알겠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여러 장소에 대한 특유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섬세한 관찰에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력을 더한 화풍을 평생에 걸쳐 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느낀 작가의 다양한 감정이 작품에 담겨있다. 에드워드 호퍼는 1908년부터 1967년까지 일생의 대부분을 뉴욕에 거처했다. 에드워드 호퍼만의 독특한 시각과 경험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는 화려한 도시 풍경보다 평범한 일상을, 고층 건물의 수직성보다 수평 구도에 관심을 가졌다. ’도시의 화려함’보다 ’도시의 외로움’이 느껴진다.
에드워드 호퍼가 그린 뉴잉글랜드 지역 풍경은 얼핏 특별하지 않게 보이지만, 아내 조세핀 호퍼를 만나며 시작한 수채화의 투명한 느낌으로 인해 변화무쌍한 자연을 오롯이 표현하였으며 그의 야외 작업은 깊이를 더한다.
사진, 삽화, 작가의 말과 글, 다큐멘터리 등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소장품과 산본 호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예술과 삶의 행적을 살펴본다. 호퍼 부부가 관람했던 연극 티켓 등도 볼 수 있다.
최은주 관장은 “2023년 새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이 준비한 이번 전시가 에드워드 호퍼라 하면 떠오르는 현대인의 고독을 그린 작품뿐 아니라 호퍼가 평생 쏟은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의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