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 사드기지 첫 공개 방문…"철통같은 방호태세 수행"
2023-04-20 17:30
해군특수전전단·공군 공중전투사령부도 현장 지도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0일 경상북도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기지를 처음으로 공개 방문했다. 합참의장이 과거 사드 기지를 비공개 방문한 적은 있으나 공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활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을 통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이날 사드 기지를 방문해 적 미사일 위협 대비 방공작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드기지 내 미군 장병들에게 김 의장은 “여러분들이 바로 한미동맹의 유지와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라며 “신뢰의 상징으로서 대한민국 국민과 의장은 여러분을 믿고 신뢰한다”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공군 공중전투사령부와 해군 특수전전단도 찾아 전·평시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행동화 위주의 실전적 전투준비와 작전수행절차를 점검했다.
이어 김 의장은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를 방문해 올해 연합편대군종합훈련 상황과 적 도발 위협에 대비한 계획, 전투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제2중앙방공통제소(2MCRC)와 제2탄도탄작전통제소(2KTMO-Cell)에서 공중전력 운용 및 탄도탄 작전현황 등 영공방위태세 현장을 둘러봤다.
김 의장은 각 지휘관과 참모들에게 “적 도발 시에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공중전력의 특성에 맞는 실전적인 훈련 상황을 조성한 가운데, 연합작전 수행 및 실전 능력을 강화해 적과의 결전에서 승리로 증명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