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로이터 통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일부 국가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러한 일부 국가의 언급은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말한 것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 대변인은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와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해서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일본 순시선이 최근 독도 인근 해역에 출몰하고 한국 측 해양연구선의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에는 "정부는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확고하게 행사하고 있다"며 "일본 순시선이 독도 인근 해역에 출몰한 것 자체는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외교부는 관계부처와 정보를 공유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일본 순시선 출몰에 대해선 유관기관의 대응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