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워킹맘' 극단적 선택...이정식 장관 "엄정히 수사"
2023-04-20 13:05
지난해 발생한 '네이버 워킹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엄정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괴롭힘'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태도가 아니라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만들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본지 4월 20일자 6면 참조>
이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불공정 채용 근절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네이버 워킹맘 사망 사건'과 관련 "괴롭힘 문제는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 위반이 발견되면 엄정히 처리할 것이다.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쓰다 버리고, 돈 떼먹고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감정이 있고 존중받아야 직장에 대한 몰입도와 충성도가 높아지는 게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ILO(국제노동기구) 정신의 기본인 필라델피아 선언에도 나와 있다.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시대 변화에 맞게 기업의 조직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궁극적으로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대화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돼야 한다"며 "조직문화의 핵심은 CEO의 경영철학이다. CEO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조직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롭힘 감독과 관련해 객관적, 자체적으로 조사‧분석을 하고, 조직문화와 관련해 설문조사도 하고 권고도 하는 등 철저하게 감독해 괴롭힘을 근절시키겠다"며 "기업도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