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이버보안 인재 세종에 모인다…내달 11∼12일 경진대회

2023-04-19 09:11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경진대회·학술대회
- 9개국 898명 중 상위 50개 팀 총상금 6500만원 놓고 경쟁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전 세계 사이버보안 인재들의 축제인 '2023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를 다음 달 11∼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핵테온 세종은 해커(Hacker)와 판테온(Pantheon), 세종(Sejong)의 합성어로 사이버보안 인재가 세종에 모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첫 핵테온 대회를 전국 대학생 대회로 치렀지만, 올해부터는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 발굴하고 정보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대학·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규모를 확대했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 대학생이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본선,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학술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본선에 앞서 지난달 25일 온라인방식으로 열린 예선에서는 세계 19개국, 106개 대학, 256개 팀 898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7개국, 50개 팀(국내 34개·국외 16개) 196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본선 경기는 문제 풀이(Jeopardy)와 실시간 서버 공격(EHRS) 혼합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시간 서버 공격 방식은 대회를 위해 준비한 서버의 취약점을 공격해 점수를 얻는 버그바운티 방식으로, 대회 참가자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에서는 동형 암호기술과 AI 보안관제, 스마트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 챗GPT 등 최신 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가 강연이 관객을 맞는다.
 
착한 해커(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대학생을 위한 국제 해킹대회 우승자 초청 강연도 마련된다.
대회 기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기술·제품 전시회와 청년 인재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핵테온 세종’ 대회를 통해 세종형 사이버보안 인재 발굴과 사이버보안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종시를 글로벌 사이버보안 도시로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핵테온 세종 행사 관람을 원하는 시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기술(제품)전시회 및 채용박람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회 누리집(https://hacktheon.org)에 사전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