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내대표 선거 포문...박광온·이원욱·홍익표·김두관 4파전 양상
2023-04-18 14:58
최대 키워드에 '통합'...과반 득표자 없을 시 결선투표 진행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 후보등록이 1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선거는 오는 28일 실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3선의 박광온·이원욱·홍익표 의원과 재선 김두관 의원(선수 및 가나다순)이 출마 의사를 표해 4파전이 예상된다.
홍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박 의원과 이 의원도 조만간 등록할 계획이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띠는 것을 우려해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다. 특히 원내대표 선거를 2주 앞두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진 만큼, 이를 수습할 통합의 지도력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후보들 저마다 자신이 당내 통합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김근태계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등 조직표를 기반으로 표심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의길'을 주도했던 이 의원은 "이원욱이야말로 통합 지도부를 완성하는 마침표"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군 중 자신이 친명 색채가 가장 짙다는 것을 강조하며 표심을 호소하는 중이다.
민주당은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뽑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때 도입했던 모바일 투표는 이번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