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태국산업단지청과 스마트 산단 합작개발 사업 첫걸음
2023-04-18 18:36
"산업단지 건설 통해 국내 기업의 태국 진출도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태국산업단지청(IEAT)과 진행하는 스마트 산업단지 합작 개발 사업이 첫발을 뗐다.
18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14일 ‘LH-태국산업단지청 합작 산업단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IEAT는 태국 산업단지에 대한 직접개발권과 개발인허가권을 보유한 태국 국영 공기업이며 해당 사업은 LH와 IEAT가 함께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내 스마트 산업단지를 공동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산업단지 후보지는 방콕 동남부에 위치한 촌부리(250만㎡), 라용(240만㎡), 차충사오(170만㎡) 등 세 곳이며 태국 동부경제회랑은 태국 정부가 해외 투자유치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이다.
IEAT는 합작사업 부지로 라용을 일단 선정하고 LH 측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IEAT는 지난해 12월 타당성검토(FS)를 거쳐 라용 후보지에 대해 단독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IEAT 계획에 따르면 이달 부지 취득 절차에 착수해 내년 4월까지 취득을 종료하고 환경영향평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IEAT는 LH가 라용 후보지에 대해 사업 결정을 하면 이를 합작사업으로 추진한다. LH가 만약 촌부리나 차층사오 후보지를 합작사업으로 제안하면 IEAT는 해당 지역에 합작 개발을 추진하고, 라용 후보지는 단독 사업으로 추진한다. 앞서 촌부리는 과거 LH가 개발을 고려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LH는 태국 국유지에 기반한 저렴한 산업단지 공급을 통해 양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측은 “태국 경제 규모는 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둘째로 커 생산 거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도 활발하다”며 “이번 산업단지 건설을 통해 태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