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예경무 교수, 항GFRAL 인간 항체를 통한… 암 악액질 개선 효과 검증
2023-04-18 13:36
암 환자 괴롭게 하는 암 악액질 개선 항체 개발
암 악액질에 대한 치료 후보물질 제시
암 악액질에 대한 치료 후보물질 제시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예경무 교수팀이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발생하는 암 악액질(Cancer cachexia)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항체 약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항체 약물은 식욕 개선 및 골격근, 지방 조직의 복구를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항암 치료에 대한 반응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항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안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노화 분야 세계적 권위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4월 5일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GDF15는 스트레스 매개성 조절 때문에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 뇌의 섭식 중추에서 수용체인 GFRAL과 공수용체 RET와의 복합체 형성을 통해 신호전달을 조절하는데, 항암화학요법 등 인체 내 다양한 스트레스 조건들에 의해 증가한 발현이 암 악액질 및 다른 만성 질환들에서 식욕 억제 및 체중 감소와 연관된다고 알려져 있다.
예경무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 확인된 대사 경로와는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GDF15/GFRAL/RET 축을 관찰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뇌간 특이적 발현에 따른 항체 약물 개발 가능성을 지닌 표적인 GFRAL에 주목했고, 길항제 항체를 통해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에 의해 유도되는 암 악액질 증상의 효과적인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예경무 교수는 “기존 암 치료전략은 주로 환자의 암 제거와 생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에 본 치료제와 같이 암 환자의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매우 새로운 전략이다”라며, “향후 항암 치료전략의 방향성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