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내대표 28일 선출...후보 등록마감 19일 오후 4시
2023-04-17 16:45
박광온·홍익표·이원욱·김두관 출마 의사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박홍근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변재일 의원은 17일 오후 선관위 1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선거 일정을 밝혔다.
민주당 당규에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매년 5월 둘째 주에 개최하는 것이 원칙으로 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이튿날인 이달 28일로 선출 일자를 앞당겼다.
선거는 과반 이상 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아울러 올해 선거는 지난해와 달리 대면으로 진행된다. 지난 해에는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당내에선 3선 박광온·이원욱·홍익표, 재선 김두관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표했다. 김 의원이 같은 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돌려 지지를 호소하는 등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변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일이 이재명 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일과 겹친다는 지적에 "날짜가 중복되는 경우에는 재판 날짜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가칭 '더 블루 스피커'로 이름 붙인 청년 대변인 2명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총선 공천 관련 특별당규에 대해선 이달 22일 당무위를 거쳐 5월 3~4일 이틀 동안 전체 권리당원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이어 내달 8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중앙위 의장에 변재일 의원, 부의장에 어기구 의원을 각각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