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일차의료개발센터' 개소… '한국형 주치의' 확산 나서

2023-04-17 16:46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7일 공단 일산병원에 ‘일차의료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한국형 주치의 모델 실증을 위한 ‘일차의료개발센터’를 공단 일산병원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기반 환자중심의 일차의료 모형(1~4형)을 개발했다. 그룹개원(의사 2명 이상 진료의원) 및 다학제팀(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주치의로서 방문 진료, 비대면 관리 및 교육 상담 등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보건의료자원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일차의료개발센터는 모형을 현장에 적용해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개선할 목적으로 마련했다. 센터는 환자를 건강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환자군별 서비스 내용과 제공방식을 검증할 예정이다. 다학제팀의 효율적인 운영 방법과 비대면 환자관리 방식 등도 실증한다.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를 연계하고 의료인 교육도 제공한다. 

공단은 운영 매뉴얼과 적합한 지불방식을 개발해 모형을 일차의료기관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상일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일차의료개발센터는 질병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일차의료를 만들어 가는 한국형 주치의 도입의 초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