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골든타임 끝나간다…정부, 시장·자원 찾아 삼만리
2023-04-17 11:58
중동부 유럽에 경제사절단 파견…광물조사단 자원 부국 남미로
수출 감소가 반년 이상 지속되면서 정부가 중동부 유럽 등 중국을 대체할 수출 시장 확보에 나섰다. 코로나 봉쇄가 풀리며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더딘 탓에 새로운 수출 시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에 대한 자원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도 이어간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호조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을 두고 각국의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자원 부국인 남미 국가와 협력 관계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단장으로 경제사절단을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3개국에 파견해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들 3개국은 중동부 유럽 지역에 속하는 국가로 그간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하며 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헝가리와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구축돼 있으며 슬로바키아는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기아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장 차관은 이번 방문에서 각 국가별 고위급 인사와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18일(현지시간) 예정된 헝가리 레벤테 머저르(Levente Magyar) 외교부 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유럽 국가와는 처음으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한다.
한-헝 TIPF는 △투자보호 △공급망·그린 협력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협력 등 교역·투자에 이어 공급망, 바이오, 클린에너지 등 신통상 이슈를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장 차관은 19일부터 이틀간 폴란드 아르카디우시 물라르치크(Arkadjusz Mularczyk) 외교부 차관 및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양국 투자·교역 △산업기술 협력(공동 R&D 및 코리아 유레카 데이 홍보) △한-폴 인프라·방산 협력 △EU 철강 세이프가드 등 EU 통상현안에 대해 면담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21일 예정된 슬로바키아 카렐 허먼(Karel Hirman)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기업의 원활한 철강 수급 및 현지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EU 철강 세이프가드의 종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같은 기간 동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에 민‧관 합동 핵심광물 사업조사단을 파견한다. 최근 멕시코의 리튬 국유화, 중남미 국가들의 리튬협의체 결성 구상 등 자원 민족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핵심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민간 주도의 해외자원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조사단은 정부 관계자와 한국광해광업공단, LS MnM, 삼성물산, 포스코 E&C, 포스코 홀딩스 등 민간기업 관계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세계 최대 부존국인 칠레에서 현지 광업부장관, 동위원회(Cochilco) 및 칠레 광물공사(ENAMI) 등 관계자를 만나 우리 기업의 핵심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다른 리튬 부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우리 기업이 리튬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인 살타주 정부 관계자와 에너지광업공기업(REMSA)을 면담하고 사업 진행을 위한 주정부의 협조와 유망 리튬 프로젝트 발굴을 협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올 2월 말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전략'에 따라,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 유망프로젝트에 참여해 안정적으로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광물 부국과의 양자협력 및 다자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자원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도 이어간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호조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을 두고 각국의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자원 부국인 남미 국가와 협력 관계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단장으로 경제사절단을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3개국에 파견해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들 3개국은 중동부 유럽 지역에 속하는 국가로 그간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하며 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헝가리와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구축돼 있으며 슬로바키아는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기아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장 차관은 이번 방문에서 각 국가별 고위급 인사와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18일(현지시간) 예정된 헝가리 레벤테 머저르(Levente Magyar) 외교부 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유럽 국가와는 처음으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한다.
한-헝 TIPF는 △투자보호 △공급망·그린 협력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협력 등 교역·투자에 이어 공급망, 바이오, 클린에너지 등 신통상 이슈를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장 차관은 19일부터 이틀간 폴란드 아르카디우시 물라르치크(Arkadjusz Mularczyk) 외교부 차관 및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양국 투자·교역 △산업기술 협력(공동 R&D 및 코리아 유레카 데이 홍보) △한-폴 인프라·방산 협력 △EU 철강 세이프가드 등 EU 통상현안에 대해 면담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21일 예정된 슬로바키아 카렐 허먼(Karel Hirman)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기업의 원활한 철강 수급 및 현지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EU 철강 세이프가드의 종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같은 기간 동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에 민‧관 합동 핵심광물 사업조사단을 파견한다. 최근 멕시코의 리튬 국유화, 중남미 국가들의 리튬협의체 결성 구상 등 자원 민족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핵심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민간 주도의 해외자원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조사단은 정부 관계자와 한국광해광업공단, LS MnM, 삼성물산, 포스코 E&C, 포스코 홀딩스 등 민간기업 관계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세계 최대 부존국인 칠레에서 현지 광업부장관, 동위원회(Cochilco) 및 칠레 광물공사(ENAMI) 등 관계자를 만나 우리 기업의 핵심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다른 리튬 부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우리 기업이 리튬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인 살타주 정부 관계자와 에너지광업공기업(REMSA)을 면담하고 사업 진행을 위한 주정부의 협조와 유망 리튬 프로젝트 발굴을 협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올 2월 말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전략'에 따라,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 유망프로젝트에 참여해 안정적으로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광물 부국과의 양자협력 및 다자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