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첫 연기 도전작, 칸 영화제로…"참석은 미정"

2023-04-14 14:38
HBO 시리즈 '더 아이돌' 비경쟁부문 초청
"영화제 Z세대 끌어당길 요인"
송중기·송강호 등 레드카펫 밟아

[사진=HBO]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첫 연기 도전작이 세계적인 국제영화제 칸에 오른다.

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각) 76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초청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제니가 출연한 HBO 시리즈 '더 아이돌'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최초 상영된다.

가수 위켄드가 공동 제작에 참여한 '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가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캐릭터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베일에 싸여있다.

조니 뎁의 딸 배우 릴리 로즈 뎁이 주연을 맡은 '더 아이돌'은 위켄드, 트로이 시반, 댄 레비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제니가 배우로서  출연해 연기에 도전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니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껴 꼭 함께하고 싶었다"면서 매우 설렌다. 열심히 할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공개된 영화 티저 영상에서 제니가 짧게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제니가 직접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 데드라인은 "주최 측에 따르면 제니가 칸 영화제에 참석할지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블랙핑크의 멤버로 잘 알려진 제니가 참석한다면 칸 국제영화제가 Z세대를 끌어당길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배우 송강호는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8번째로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임수정, 전여빈, 정수정도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화란'의 송중기도 이번에 처음으로 칸 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한국 영화 중에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비경쟁 부문에, '화란'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