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자살예방 위해 정신검진 2년 주기로 단축"

2023-04-14 14:02
자살예방정책위 회의 주재…"자살위험군 발굴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제1책무이며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자살은 반드시 막아야 하고 막을 수 있는 사고”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 총리는 “자살 시도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36%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국가와 사회 전체가 자살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가 위원장인 자살예방정책위는 이날 향후 5년간 정부가 시행할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을 논의해 확정한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현재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국민 정신 건강검진을 일반 건강검진에 맞춰 2년 주기로 단축하겠다”며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한 분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로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총리는 복지 전달체계와 금융·신용 상담 정보를 자살예방서비스와 연계해 자살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겠다며 자살 유족과 시도자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자살 위험군과 접점이 많은 사회복지사, 교사 등 직업에 생명 존중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