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의 황사' 남부까지 확산...흙비 내릴 수도
2023-04-12 16:17
중국 황사, 상하이 등 남부 지역으로 확산
12일 장강 하류 지역 흙비 가능성
12일 장강 하류 지역 흙비 가능성
전날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전역에 영향을 미쳤던 대규모 황사가 남쪽으로 확산된 가운데 상하이, 지난(濟南), 난징(南京), 허난(河南) 등 남부 지역까지 황사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다.
상하이는 11일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찬 공기가 남쪽으로 확산됨에 따라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시 역시 공식 웨이보를 통해 "대기질 상태가 심각하다"며 "창문을 열지 말고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난징시 기상대는 전날 오후부터 황사 경보 2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며 허난성 기상청은 허난성 전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겠으며 강풍도 동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상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장강(長江·양쯔강) 하류 지역 일대에 황사를 씻어내 줄 비가 한차례 예보되어 있으나, 오히려 황사를 포함한 흙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구이하이린(桂海林) 중앙기상대 수석 예보관은 "12일 낮부터 황사가 차차 걷힐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13일 밤부터 14일까지 화북(華北, 허베이·산시·베이징·톈진 일대) 지역이 다시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