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MS와 협업 강화…챗GPT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한다

2023-04-11 10:56
지난해 12월부터 MS와 포괄적 협력 방안 논의 지속

LG CNS 현신균 대표(오른쪽)와 MS 저드슨 알소프(Judson Althoff) 수석 부사장 겸 CCO. [사진=LG CNS]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AI,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와 양사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

LG CNS는 MS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TMM(Top Management Meeting)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현신균 LG CNS 대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 겸 CCO 등이 참석했다. 양사의 TMM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MS와 체결한 통합계약 기반으로 애저(Azure) 클라우드를 활용한 AI, ERP, 보안,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DX 사업 추진을 위해 MS와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LG CNS는 이날 한국MS와 '애저 오픈AI 서비스' 사업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MS 애저 오픈AI 서비스가 제공하는 챗GPT 등 AI 기술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서 제공되는 AI 서비스다. 챗GPT를 개발한 기업인 오픈AI(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언어 이해, 이미지 분석, 감정 분석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LG CNS는 MS와의 협력으로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 등을 토대로 하는 '생성 AI(Generative AI)' 분야 사업 확대에도 함께 한다. 생성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MS와 AI, 클라우드 전문가들을 모아 AI 서비스 개발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LG CNS는 먼저 AICC(AI Contact Center), 지식(Knowledge) 챗봇 등의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MS는 자문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AICC는 AI, 클라우드 등 DX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 고객상담센터를 말한다. 지식 챗봇은 특정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챗봇이다. 앞서 LG CNS는 KB금융그룹, 현대자동차의 대형 AICC와 AI챗봇 구축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은행 상담봇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앞으로도 MS와 제조, 금융, 유통, 이커머스, 게임 등 고객사의 신규 AI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고객사 선정 이후에도 고객과 함께 AI 적용 비즈니스 대상과 시나리오를 같이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 2019년 클라우드퍼스트 전략을 선언한 이후 MS와 '전략적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부터 매년 '애저 활성화(Azure Enablement)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협력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올 초 한국MS 파트너어워즈에서 '애저 인프라' 부문 최고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신균 대표는 "MS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분석, 애저 오픈AI 기술 기반으로 신규 AI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