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설계사 58만명…유지율, 3년후 대면·비대면 채널 간 큰 차이없어
2023-04-10 12:26
지난해 보험설계사 인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3년이 지난 후의 보험 유지율은 대면·비대면 채널 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 수는 58만9509명으로 집계됐다. 인원규모가 전년보다 1.1%(6476명) 감소했다.
전속 설계사의 13회차(1년) 정착률은 47.4%로, 전년(50.3%)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신계약액 대비 유지계약액)은 기간별로 13회차(1년경과) 85.5%, 25회차(2년경과) 69.4%, 37회차(3년경과) 58.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84.0%·67.2%·52.6%)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대면 채널이 비대면 채널에 비해 유지율이 높았지만, 기간이 지나면서 그 차이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면-비대면 유지율 차는 1년 경과시 7.0%포인트에서 2년 경과시 3.7%포인트, 3년 경과시 3.6%포인트로 줄었다.
생보사의 불판율은 0.07%로 손보사(0.02%)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2018년 0.17%포인트에 달했던 격차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생보사는 대면채널의 불판율(0.08%)이 비대면채널(0.07%)에 비해 높으며, 손보사는 비대면채널의 불판율(0.05%)이 대면채널(0.02%)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금감원 측은 “금소법 시행 및 GA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판율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설계사를 통한 모집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에도 설계사 모집 보험계약이 3년 이상 유지되는 비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 판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지율 및 불판율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보험모집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