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고령자·유병자도 보험 가입 간편하게"…가상 언더라이팅 도입

2023-04-10 08:42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유병자 등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상 언더라이팅(Virtual Underwriting)'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상 언더라이팅은 프랑스 재보험사인 'SCOR'사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고혈압·갑상선 질환 등 기왕력별 인수 여부를 간편하게 예측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SCOR사와 6개월간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며, 간편보험 심사에 적용해 고령자와 유병자 고객의 가입문턱을 낮췄다.

삼성생명의 기존 언더라이팅은 인수한 피보험자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서 인수 이력이 없는 질병들의 심사 기준 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으로 그간 인수이력이 없었던 질병에 대한 판단까지 가능해 가입자들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보유한 10년치 실손 계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상황을 구축하고 질병별로 예상되는 이슈들을 산출했다. 또한 각종 예측기법을 정교화해 기존 기준을 유지하면서 인수 가능한 질병을 확대,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가상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간편상품 외 일반상품까지 확대 적용, 고객을 위한 맞춤형 언더라이팅 제공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가입 편의성 확대 및 언더라이팅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을 통해 유병자, 고령 고객에게 더 많은 가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