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금융, 차세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5월 5~8일 서비스 중단 대비해야"

2023-04-10 12:00
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 기반 차세대금융시스템 가동
고객 맞춤형 상품추천·자산관리 본격화...연내 마이데이터 개시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이 더 빠르고 편한 서비스를 위해 오는 5월 8일 '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를 위해 5월 5일 오전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총 78시간 동안 모든 우체국금융 서비스가 중단되는 만큼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준비를 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가 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체국금융 시스템은 지난 2000년 구축된 것으로 초개인화되는 금융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우본은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우체국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우체국금융 고객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상품 추천과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클라우드 기반 신규 인프라를 조성해 365일 24시간 중단 없는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빠른 전산처리가 가능한 만큼 우체국 창구에서 대기해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우체국 창구는 모바일 예약서비스를 통해 번호표 발급, 대기 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시스템 전환과 연계해 올해 내에 우체국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하고, 우체국 예금·보험 개인 맞춤형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 채널의 우체국 예금·보험의 통일된 핵심 가치를 담은 모바일 브랜드 '잇다'와 다양한 혜택을 담은 통합멤버십 '잇다머니' 등으로 고객과 접점도 확대한다.
 
차세대 시스템 전환을 위해 5월 5일 오전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총 78시간 동안 모든 우체국 예금·보험 금융거래가 중단돼 고객 불편이 예상된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다.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와 자동화기기(ATM/CD) 입·출금·이체 및 조회, 체크카드, 현금카드 및 타 금융기관에서 우체국 계좌를 이용한 거래까지 모든 금융 거래가 제한되는 만큼 해당 기간에 돈을 쓸 일이 있는 고객들은 사전에 우체국금융에 예치해둔 돈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해야 한다.
 
다만, 각종 사고 신고는 우체국 콜센터에서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금융 서비스 전면 중단으로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어린이날(5월 5일) 등 3일 간의 연휴기간 동안 필요한 현금 인출과 송금은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차세대 금융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성능과 오픈 이행점검 등을 통해 차세대 금융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