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과 도전이 실현되는 '청년마을'···매년 2억 3년간 총 6억 사업비 지원

2023-04-09 14:16
지역자원 활용 일거리 실험, 유휴공간 활용 등 지역활력 기대

2023년 신규 청년마을 위치도[사진= 행안부]

전국 12곳의 인구 감소지역에 ‘청년마을’이 신규 조성되어 청년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활력에 앞장선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을 공모하여, 최종 1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2곳은 세종시(연서면), 강원 홍천군, 충북 보은군・진천군, 충남 홍성군・예산군, 전북 익산시, 전남 고흥군・영암군, 경북 영천시・고령군, 경남 의령군 등이다.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정기간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탐색, 일거리 실험, 지역사회 관계맺기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청년마을은 201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3년 동안의 시범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매년 12개씩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청년마을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여 예산 등을 지원하는 다른 공모와 달라, 청년단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61개 청년단체가 응모하여 1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4개 팀을 선정한 후 현지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청년단체에는 첫해 사업비 2억 원이 지원되고, 이후 사업성과를 평가하여 향후 2년 동안 연 2억원씩 추가 지원된다.

올해 선정된 12개 청년마을은 와인, 스마트팜, 동물・자연 치유, 뮤직 빌리지 등 지역마다 독특한 주제(콘셉트)로 5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일거리로 수익 실현을 하면서 정착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유휴 공간을 청년주거, 창업 실험, 공유 사무실, 커뮤니티 등 청년활동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앞서 2023년 청년마을 운영지침 설명, 선・후배 청년마을 간 교류 등을 위한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신규 선정된 12개 팀은 물론 2018년부터 조성된 전국 27개 청년마을이 함께 참여한다. 

또한, 신규 청년마을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컨설팅), 선배 멘토링, 성과공유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 조성된 청년마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1:1 맞춤형 자문(컨설팅)도 진행한다.

더불어 청년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청년마을 발전을 지원하는 ‘청년마을상생협의회’를 시・도 주관으로 운영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과 매력에 빠져 청년마을을 경험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라며,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위해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청년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120년 전 이범진 주미공사 외교 일기 '미사일록' 복원
- 처음 조약을 맺을 때처럼 한결같이 영구히 친목하기를 바라
 -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로 중요 기록물 지속 복원하여 보존   

[사진= 행안부]


‘처음 조약을 맺을 때처럼 한결같이 영구히 친목하기를 바랍니다’(1896. 10. 14. 미국 클리브랜드 대통령 답사 중).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한미외교사를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이 복원되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주미공사의 일기 '미사일록(美槎日錄)'과 일본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인 '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고 소장처인 단국대학교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미사일록은 이범진이 제9대 주미공사로 임명된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의 주미 외교활동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이건호(당시 주미공사관 서기관)가 전사(轉寫)한 원본이다.

본문에는 주미공사에 임명된 이범진이 고종의 위임장, 국서(國書), 국기(國旗)를 받고 수도 워싱턴에 도착해 다섯 차례 미 대통령을 접견하고 우정장관과 탁지대신을 만나는 등 미국 정치인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일본과의 친선 외교 관계를 보여주는 '일동장유가'도 함께 복원했다.
 
일동장유가는 퇴석 김인겸(1707~1772)이 계미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에 다녀와(1763년 8월 3일부터 1764년 7월 8일까지) 견문한 바를 기록한 장편의 국문가사이다. 복원 전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는 수침(水沈)에 의한 글자 번짐과 곰팡이 침식 등으로 내용을 판독할 수 없어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1년에 걸쳐 기록물 표면과 내부에 침투한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결실부를 보강해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를 진행했다. 국가기록원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국가기록물의 보존 수명을 연장하고 후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이 완료된 미사일록은 경기도 국가등록문화재 심의를 마치고 문화재청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일동장유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예고(2022년 11월) 후, 5월 지정 공표 예정이다.

한편, 4월 10일(월) 1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의 복원물을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하는 전달식이 개최된다.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은 “우리 대학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복원해 주신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복원해 주신 기록물들은 전시 등을 통해 많은 국민이 관람하고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의 복원을 통해 우리나라 외교사와 국문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국가적으로 소중한 기록유산들이 훼손되지 않고 안전하게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