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펫코노미 바람…강아지 치료제부터 건기식까지
2023-04-16 20:59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반려동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만성질환 치료제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반려동물용 제품군이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반려동물 증가세와 정부의 제조 시설 관련 규제 완화에 힘입어 기업들의 사업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동물용 의약품 기업 에스비바이오팜에 70억원, 동물용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원을 투자했다. 각각 지분율 21.87%, 24.53%에 해당한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 지엔티파마와 함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고, 반려동물 브랜드 ‘윌로펫’을 통해 의약품 이외의 제품 사업도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사람용 의약품 ‘엔블로’를 반려견용으로 개발 중이다. 엔블로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산 신약 36호로 품목허가한 당뇨병 치료제다. 현재 반려견의 당뇨병 치료 방식은 인슐린 주사가 대부분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경구투여할 수 있는 반려견용 당뇨 치료제로 연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 및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대웅펫’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일동제약과 광동제약은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을 공략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반려동물 브랜드 ‘일동펫 시리즈’를 출시하고 강아지·고양이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관절영양제 등을 선보였다. 일동제약은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원료와 품질을 유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광동제약 역시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자양강장제 ‘경옥고’에서 착안한 반려견용 영양제 ‘견옥고’를 출시했다.
중소 제약사들도 반려동물 사업으로 영역 확장을 선언했다. 삼일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경보제약 등이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개발 및 판매 등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기업들의 반려동물 사업 진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1조6000억원이던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17년 2조3322억원으로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규제 완화도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는 인체 의약품을 취급하는 기업이 기존 제조 시설에서 반려동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관계부처에 권고했다. 지금까지는 동물용 의약품과 인체 의약품을 같은 시설에서 생산할 수 없었다. 이번 권고가 현실화하면, 기업들은 추가적인 설비 투자 없이 반려동물용 의약품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동물용 의약품 기업 에스비바이오팜에 70억원, 동물용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원을 투자했다. 각각 지분율 21.87%, 24.53%에 해당한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 지엔티파마와 함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고, 반려동물 브랜드 ‘윌로펫’을 통해 의약품 이외의 제품 사업도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사람용 의약품 ‘엔블로’를 반려견용으로 개발 중이다. 엔블로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산 신약 36호로 품목허가한 당뇨병 치료제다. 현재 반려견의 당뇨병 치료 방식은 인슐린 주사가 대부분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경구투여할 수 있는 반려견용 당뇨 치료제로 연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 및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대웅펫’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일동제약과 광동제약은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을 공략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반려동물 브랜드 ‘일동펫 시리즈’를 출시하고 강아지·고양이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관절영양제 등을 선보였다. 일동제약은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원료와 품질을 유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광동제약 역시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자양강장제 ‘경옥고’에서 착안한 반려견용 영양제 ‘견옥고’를 출시했다.
중소 제약사들도 반려동물 사업으로 영역 확장을 선언했다. 삼일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경보제약 등이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개발 및 판매 등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기업들의 반려동물 사업 진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1조6000억원이던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17년 2조3322억원으로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규제 완화도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는 인체 의약품을 취급하는 기업이 기존 제조 시설에서 반려동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관계부처에 권고했다. 지금까지는 동물용 의약품과 인체 의약품을 같은 시설에서 생산할 수 없었다. 이번 권고가 현실화하면, 기업들은 추가적인 설비 투자 없이 반려동물용 의약품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