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이낙연, 장인 빈소 도착...이재명, 내일 조문 예정

2023-04-08 09:53
오전 8시4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들어서…10시부터 상주 역할
10일간 체류…비명계 결집 계기되나 귀추 주목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장인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장인인 김윤걸 전 교수 상을 치르기 위해 급거 귀국했다. 국내 체류 기간 정치 활동은 자제할 전망이지만 총선을 1년 앞둔 시점, 친낙계(친이낙연계)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그의 행보가 정치권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빈소로 향했다.

이 전 대표는 오전 8시 40분 빈소에 도착했다. 이후 10시께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서 상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장인상을 치른 뒤 약 열흘간 국내에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과 독일에서 예정됐던 강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다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은 아니다. 고인을 잘 보내드리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7일 유학 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주요 당권주자인 이 전 대표를 향한 국내 정치권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이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낸 국내 정치 현안 관련 메시지를 둘러싼 해석이 일었고, 민주당 내 갈등 국면에서도 그의 행보에 시선이 쏠렸다.

이 전 대표 장인 빈소엔 다수의 정·재계, 정관계 인사들이 조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각자 일정에 맞춰 조문한다. 이 대표는 일요일인 오는 9일 오후 조문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도부는 개별 일정에 맞춰 모두 조문할 예정"이라며 "이재명 당 대표는 일정이 있어 내일 올 거 같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