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297억원 투입해 4대분야 핵심사업 추진한다'
2023-04-06 20:17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은 지난해 265억 원보다 12% 증액된 것으로, 시는 매년 교육 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기준 광명시 일반회계 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율은 3.3%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5번째로 높다.
시는 지난해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에 지급하던 입학축하금 지원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했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5594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또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해 24개 학교에 38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광명 개방형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11개 고등학교 7억 원), 디지털 수업 환경개선 사업 지원(9개교 9억 원), 푸름청소년활동센터 개관 등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미래를 여는 교육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보편적 교육복지사업 등 ‘평등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미래교육협력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체계 구축’, 청소년위원회 신설 등 ‘청소년 참여 기반 구축 및 촘촘한 청소년 복지망 구축’ 등 4대 분야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 추진…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신규 추진
우선 보편적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중․고등학생 신입생 교복 지원, 초․중․고등학생 입학축하금 지급,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교복 지원사업은 광명시 관내 중․고등학교 신입생 5천608명과 광명시 거주 관외 중․고등학교 신입생 및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등 40명이 대상이다. 16억 9500만 원을 투입해 1인당 교복 구입비 30만 원을 지원한다.
입학축하금은 광명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신입생과 대안 교육기관 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8천87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10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8억 2천900만 원으로 전액 광명시 예산이다.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사업으로 16억 9천만 원을 투입해 여성청소년 1인당 월 1만 3천 원씩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한다. 2005년부터 2012년에 출생한 여성청소년이 대상이며,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등 청소년 학습역량 강화분야 지원 확대
시는 올해 시비 49억 6천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8억 2천900만 원을 들여 신규사업을 대폭 확대한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중심 미래 교육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교육거버넌스 강화, 교육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창의융합교육 등 22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민주시민학교, 광명미래교육, 찾아가는 전통문화 활동, 기형도 시인학교, 디지털리터러시, 광명미래교육 등 청소년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다수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건강관리에도 9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관내 28개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신체 발달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건강지키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전문 운동강사를 통한 운동 서비스, 고비만 저성장 학생 특별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다목적체육관’ 사업은 올해 하안남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청소년위원회 신설 등 청소년 참여 기반 확대와 복지망 구축
광명시는 지난해 12월 26일 시행된 ‘광명시 청소년위원회 조례’에 따라 올해 ‘광명시 청소년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위원회는 관내 만 9세~24세 청소년 10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자치 교육, 의제 발굴,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청소년 자치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통합복지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는 청소년폭력예방전담기구를 통해 청소년폭력 피해․가해 청소년과 학부모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피해․가해 청소년 대상 그룹 성교육, 어린이집 원아 대상 청소년폭력 예방 교육 등을 신설해 청소년폭력 예방 환경 조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소년 및 시민 역량 강화
광명시는 올해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디지털교육지원센터 설립 및 디지털교육환경 개선 지원’과 관련해 ‘학교 디지털 수업환경 개선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10개교를 선정한 뒤 가상환경, 3D펜, 블록코딩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교실’ 구축과 메타버스, AR, 코딩, 클라우드, AI 등 미래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 과정에 전문가 컨설팅을 도입해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학생들의 교육 격차도 심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의 디지털 환경개선을 통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디지털혁신센터를 구축해 AI 교육 등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여러 교육을 광명시민 모두가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지난 4월 3일부터 6일까지 4회에 걸쳐 관내 46개 학교를 대상으로 ‘2023년 광명시 교육예산 및 정책설명회’를 갖고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광명시 교육 비전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