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전투기 KF-21, 장거리 이어 단거리 무장분리시험 첫 성공

2023-04-06 10:18
시험비행 중 특별한 문제점 없어
2026년 후반기부터 전력화 예정
인니, 지난 2월 분담금 400억 납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중거리에 이어 단거리 공대공 무장분리시험도 처음 성공했다. 5일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KF-21 시제 2호기가 비행 중 AIM-2000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을 분리하는 시험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방위사업청 유튜브 캡처]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중거리에 이어 단거리 공대공 무장분리시험도 처음 성공했다.
 
무장분리시험은 전투기에서 무장을 분리할 때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고, 무장 운용과 관련된 항공전자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방사청과 공군은 5일 KF-21 시제 2호기가 비행 중 AIM-2000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을 분리하는 시험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AIM-2000 무장분리시험은 4일 남해 상공에서 이뤄졌다.
 
이번 시험비행 중 특별한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아 정상적으로 종료됐다.
 
KF-21 시제 2호기는 지난달 28일에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을 수행했다. 같은 날 시제 3호기는 100여발의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날아오른 KF-21은 이후 150여 회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초음속 비행능력과 야간비행 성능을 입증했고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앞으로 KF-21은 저고도, 고고도, 저속, 초음속 등 전 비행영역에서 무장분리·기총발사 시험을 시행해 무장 안정성과 성능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방사청은 내년 2024년 전반기 중 KF-21의 양산 계약을 맺고 2026년 후반기부터 전력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KF-21 전투기 120여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작년 11월에 이어 석달 만에 분담금을 추가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확보한 분담금 예산 400억원을 지난 2월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1월 이후에 분담금을 내지 않다가 작년 11월에 94억원을 납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