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1만4천여 미분양 주택 해소… 중앙정부에 대책 건의
2023-04-04 17:45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지역 주택시장 연착륙과 안정화
지역 주택시장 연착륙과 안정화
대구광역시는 미분양 주택의 증가와 급격한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주택시장 위축에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정 대상지역의 지정 및 해제 등 주택정책 규제 권한의 지자체 이양 등 지역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지난 2월 말과 3월 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2023년 2월 말 현재 미분양 물량은 1만3987호로 전국 미분양 물량(7만5438호)의 18.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입주 예정 물량 또한 3만6000여 호로 예측됨에 따라 미분양 주택 증가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미분양 물량 시공사 중 대기업을 비롯한 주택건설 수주 상위 30대 기업이 64.1%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업체의 미분양 물량은 7.3%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택 수요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주택청약 시 대구광역시 6개월 거주제한을 폐지했으며, 주택건설사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 주택시장 여건에 맞는 수주관리, 분양 시기 조절, 후분양 검토 등 자구책 마련을 독려하는 등 미분양 주택문제 해소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22년 8월부터 대구광역시 대부분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신규 분양물량 공급을 조절해 왔으며, 2023년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지정요건 변경 후 중구, 남구, 수성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재지정 됐다. 주택의 공급조절이 필요한 동구, 북구, 달서구에 대해서도 추가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