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프론테오코리아가 업무용 협업 도구를 상시 조사·감사하는 AI 솔루션 '키빗 아이(KIBIT Eye)'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원격근무 환경이 확대되면서, 메일과 업무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사용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부정보나 산업기밀 유출 등 다양한 유형의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평판 관리와 지속가능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부 감사 체계를 통한 규정 강화와 관리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 내 방대한 데이터에서 부정행위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상시 감사를 하는 것은 막대한 시간과 인력 투자가 필요하다. 적시에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방지하는 효율적인 대책 마련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AI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프론테오코리아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이메일 감사 시스템을 고도화해, 키빗 아이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업무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 감사는 물론, 국내 다양한 협업 도구를 상시 조사·감사해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한다.

여기에는 프론테오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사람의 판단 능력과 시각적 직관성을 재현했다는 것이 프론테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 알고리즘으로 인해 전체 데이터 중 20%만 열람해도 감사 대상에 대한 데이터 추출률이 99.5%에 이른다.

정창일 프론테오코리아 대표는 "업무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데이터 양과 종류가 많아지고, 부정행위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자연어 처리 AI 기술을 강점으로 상시 감사 업무 효율화를 지원해 부정·비리에 대한 조기 발견과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