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망가 오리지널 웹툰, 日서 애니메이션 제작 확정

2023-04-03 10:19
'선배는 남자아이', 일본 애니플렉스 통해 TV 애니메이션 제작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의 오리지널 웹툰 '선배는 남자아이(先輩はおとこのこ)'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고 3일 밝혔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 따르면 해당 웹툰은 일본 '애니플렉스'(ANIPLEX)를 통해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애니플렉스는 일본 소니뮤직 그룹 계열사로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대표작으로는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과 게임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있다.

'선배는 남자아이'는 라인망가 아마추어 창작 공간인 '인디즈'에서 발굴한 일본 웹툰 1세대 작품이다. 2019년 12월 첫 선보인 해당 웹툰은 16주만에 라인망가 정식 연재를 확정했고, 이후 해외 연재를 확대해 글로벌 누적 조회수만 1억8000만에 달한다.

2021년부터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아니메 재팬'에서 '애니화 기대 만화' 랭킹 최상위권에 2년 연속 오른 바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되면서 라인망가 연재 3년 만에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주목받게 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해외 진출 초기부터 한국의 창작자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웹툰 생태계 조성에 힘쓰면서 웹툰 영상화에 관심을 갖는 현지 제작사들의 주목을 받을 만큼 현지 창작 생태계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의 여러 해외 웹툰들이 현재 영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어 올림푸스'는 미국 유명 제작사인 짐 헨슨 컴퍼니와 함께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며, 영어 웹툰 '그레모리 랜드'는 미국 제작사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웹툰 '파스트리 가제(Pasutri Gaje)'와 '자이난다란치우(宅男打籃球)'가 현지 제작사와 영상화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