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SVB 잦아드니 경기침체 우려…추가 상승 가능할까?
2023-04-03 06: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4월 3~7일)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를 뚫고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하며 3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S&P500과 다우는 각각 3.5%, 3.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 상승했다. 이에 S&P500은 6주 만에 다시 41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은 작년 9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11개 업종이 모두 오른 가운데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업종이 6% 이상 올랐고, 임의 소비재 및 부동산 업종이 각각 5% 이상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집중적 조명을 받은 금융업종도 4% 가까이 오르며 안정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3월 한 달 동안 증시를 뒤흔들었던 SVB 우려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모습이다. 미국 정부가 예금 전액 보장 조치와 SVB 인수 주선 등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그러나 은행 위기가 다소 가라앉자 이번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 SVB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도 지난 1년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광폭 금리 인상이었던 만큼 앞으로 긴축으로 인한 폐해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밥 미셸 채권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2분기에 위험 자산들의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일정 시간 동안의 행복이 끝나고 나면 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연말까지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미국 경제에 축적시킨 부정적 여파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몇주간 발생한 사건들을 감안할 때 증시는 기업 실적 추정치를 더욱 낮게 반영해야 할 리스크가 커졌다"며 "최근 은행권 사건 이전에도"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15~20%가량 과대평가되어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융 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은 6.6%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2020년 2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이익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3주간 증시가 연이어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주는 4월의 첫째 주간을 맞아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월초 고용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7일(금) 발표 예정인 3월 비농업 고용자수로 현재는 전월치(31만1000명 증가)보다 낮은 23만5000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실제치가 예상치와 비슷하게 나올 경우, 미국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 및 긴축 기조 완화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리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주 7일은 미국증시가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3일(월)
4월/2분기 첫 거래일
개장 전 실적: 사이언스 애플리케이션스, 타가 리소시스 등
3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최종치)
3월 ISM 제조업 PMI/ISM 제조업 물가
OPEC+ 장관급 공동 감시위원회(JMMC) 회의
장 마감 후 실적: 바이오 라르고 등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주제: 미국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미시간대)
4일(화)
개장 전 실적: 어큐이티 브랜즈, MSC 인더스트리얼 다이렉트, 커클랜드 등
2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2월 공장수주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주제: 경제학에서의 커리어 탐색에 대해/사전 영상 녹화)
장 마감 후 실적: 리소스 커넥션, 스마트 글로벌, 디로컬 등
5일(수)
개장 전 실적: 콘아그라 브랜즈, 심플리 굿 푸드, 슈니첼 등
3월 ADP 비농업 고용보고서
2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3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최종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3월 ISM 서비스 PMI
장 마감 후 실적: 시뮬레이션스 플러스, 리처드슨 일렉트로닉스 등
6일(목)
개장 전 실적: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RPM, 램 웨스턴 홀딩스 등
3월 챌린저 해고건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리바이 스트라우스, WD-40 등
7일(금)
성 금요일 휴일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고용자수, 실업률, 평균 시급 등)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하며 3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S&P500과 다우는 각각 3.5%, 3.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 상승했다. 이에 S&P500은 6주 만에 다시 41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은 작년 9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11개 업종이 모두 오른 가운데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업종이 6% 이상 올랐고, 임의 소비재 및 부동산 업종이 각각 5% 이상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집중적 조명을 받은 금융업종도 4% 가까이 오르며 안정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3월 한 달 동안 증시를 뒤흔들었던 SVB 우려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모습이다. 미국 정부가 예금 전액 보장 조치와 SVB 인수 주선 등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그러나 은행 위기가 다소 가라앉자 이번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 SVB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도 지난 1년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광폭 금리 인상이었던 만큼 앞으로 긴축으로 인한 폐해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밥 미셸 채권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2분기에 위험 자산들의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일정 시간 동안의 행복이 끝나고 나면 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연말까지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미국 경제에 축적시킨 부정적 여파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몇주간 발생한 사건들을 감안할 때 증시는 기업 실적 추정치를 더욱 낮게 반영해야 할 리스크가 커졌다"며 "최근 은행권 사건 이전에도"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15~20%가량 과대평가되어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융 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은 6.6%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2020년 2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이익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3주간 증시가 연이어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주는 4월의 첫째 주간을 맞아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월초 고용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7일(금) 발표 예정인 3월 비농업 고용자수로 현재는 전월치(31만1000명 증가)보다 낮은 23만5000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실제치가 예상치와 비슷하게 나올 경우, 미국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 및 긴축 기조 완화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리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주 7일은 미국증시가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3일(월)
4월/2분기 첫 거래일
개장 전 실적: 사이언스 애플리케이션스, 타가 리소시스 등
3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최종치)
3월 ISM 제조업 PMI/ISM 제조업 물가
OPEC+ 장관급 공동 감시위원회(JMMC) 회의
장 마감 후 실적: 바이오 라르고 등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주제: 미국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미시간대)
4일(화)
개장 전 실적: 어큐이티 브랜즈, MSC 인더스트리얼 다이렉트, 커클랜드 등
2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2월 공장수주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주제: 경제학에서의 커리어 탐색에 대해/사전 영상 녹화)
장 마감 후 실적: 리소스 커넥션, 스마트 글로벌, 디로컬 등
5일(수)
개장 전 실적: 콘아그라 브랜즈, 심플리 굿 푸드, 슈니첼 등
3월 ADP 비농업 고용보고서
2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3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최종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3월 ISM 서비스 PMI
장 마감 후 실적: 시뮬레이션스 플러스, 리처드슨 일렉트로닉스 등
6일(목)
개장 전 실적: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RPM, 램 웨스턴 홀딩스 등
3월 챌린저 해고건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리바이 스트라우스, WD-40 등
7일(금)
성 금요일 휴일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고용자수, 실업률, 평균 시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