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독일·미국 이어 중국 상하이에 'R&D 연구소' 설립

2023-04-02 11:22
글로벌 R&D 연구소 구축…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

삼성SDI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을 넓히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 ‘SDI R&D China(SDIRC)’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 주요 거점에 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또 지역별로 특화한 배터리 공법·설비, 차세대 전지, 소재 기술 등 국가별 강점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7월 1일에는 독일 뮌헨에 ‘SDI R&D Europe(SDIRE)’을 세웠다. 이어 8월 15일에는 미국 보스턴에 ‘SDI R&D America(SDIRA)’를 설립했다.
 
이번 중국 연구소는 현지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 및 업체 동향을 파악한다. 또 연구소 내 배터리 소재 검증 랩(Lab)을 구축해 신규 기능성·저가 소재 발굴 및 검증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학들과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하고, 자체 평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신소재 발굴에도 한층 박차를 가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는 "글로벌 R&D 연구소 설립은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기술 역량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미래의 성장 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조76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SDI 수원 연구소[사진=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