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폐교된 서남대 부지 활용방안 찾다

2023-03-30 16:37
전북대 남원캠퍼스화·남원발전연구원 건립 모색…관련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사진=남원시]

지난 2018년 2월 28일에 최종 폐교돼 현재 청산 절차 중인 서남대학교 부지의 활용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남원시는 전북대 남원캠퍼스 설치 및 남원발전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북대학교-남원시-남원시의회-국회의원간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남대를 활용해 지역과 연계한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소멸을 막고, 대학 중심의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상호협력 및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된 것이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폐교된 서남대 부지에 전북대 남원캠퍼스를 설치하고, 대학의 전문역량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북대 남원발전연구원(가칭)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실행방안 마련이다.   

특히 전북대가 최근 ‘2023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사업)’에 선정된 후 지역소멸을 막고 대학 혁신과 지역발전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북대 남원캠퍼스와 남원발전연구원 설립 관련 협약은 RIS사업연계 추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협약에는 지역 혁신사업인 UAM, 드론, 항공 등 미래 수송기기 분야의 연구개발(R&D) 기반 마련과 생태계 구축에 대한 협력사항도 포함됐다.

이밖에 농생명 기반 차세대 바이오 소재 및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 농업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재정투자 등 행정절차가 수반되는 사항에 대해 실시협약 체결로 추진하도록 담았다. 

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기관별 전담조직 및 인력배치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폐교된 서남대의 활용책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 선정

[사진=김한호 기자]

남원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수지면 등동마을과 산내면 입석마을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수지면 등동마을은 전체 주택 수 40호, 인구수 47명, 30년 이상 주택이 29호 등으로 구성된 마을이다.

또한 산내면 입석마을은 전체 주택 수 41호, 인구수 63명, 30년 이상 주택이 27호 등인 지역이다.

이들 마을에는 각각 16억원, 18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4년 동안 빈집・노후주택 정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상・하수도 정비, 옹벽설치 등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남원시에서는 △2015년 주생면 제천・서만지구 △2016년 주천면 웅치마을 △2019년 송동면 태동마을 △2021년 대강면 입암마을 △2022년 운봉읍 매요마을도 사업지로 선정돼 현재 개조사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