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시진핑과 대화 준비됐다…우크라에 초청할 것"
2023-03-29 15:38
러시아와 전쟁에는 자신감 보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시 주석을 우크라이나에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AP 통신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를 여기서 만날 준비가 됐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시 주석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면전이 벌어지기 전에 연락을 했었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1년이 넘게 그와 연락을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지난 23일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측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의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의 무기 지원 약속을 받지 못한 것으로부터 사람들의 주의를 돌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추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나. 시진핑의 방문이 러시아에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A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연이은 작은 승리와 작은 발걸음들을 통해 승리할 것을 확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