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곡관리법, 우리 농업 특수성 때문에 처리…전략산업 보호 차원"
2023-03-28 15:23
"창녕, 전국 마늘 생산량 30%...가격변동 손실, 농가가 부담 떠안지 말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양곡관리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는 국내 농업의 특수성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녕에서 열린 마늘생산자협회 정책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쌀값 안정화법(양곡관리법)이라고 하는 것을 무리한다는 평을 들으면서까지 처리한 것은 우리 농업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쌀값 안정화법을 통해서 농민들 쌀 농가들의 생산비 보장을 해주는 이유는 그 농민들의 이익을 보존한다는 측면도 없지는 않다"며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전략 안보 산업인 농업을 보호한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창녕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만큼 창녕의 특산물인 마늘 관련 대책도 언급했다.
그는 "창녕은 전국 마늘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며 "그런데 마늘 가격의 급등락 때문에 우리 농민들이 참 많이 피해를 입는 것 같다"면서 우려했다.
이어 "이는 정부 정책의 방향 때문"이라며 "농업을 전략 안보 산업으로 귀하게 여길 것인가 혹은 비교 우위 산업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 없어도 되는 영역으로 볼 것인가 차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기본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농업이 갖는 전략 안보 산업으로서의 특성을 우리가 정부 정책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마늘생산자협회 농가가 가격의 급등락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 일은 없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