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7일 도청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청년들을 더 많이 고용하고 적게 일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이며, 앞으로 고용시장이 해야 할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시대공감인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목표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해외 유수 기업과 투자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청년 취업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미국과 일본 출장에서 저의 인적 네트워크 등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라며 "취임 이후 5조원가량의 외자를 유치했거나 협상 타결 단계에 있고 약 30개 외국 기업들과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가 됐고, 다음 주에는 SK 투자와 관련된 협약을 진행한다. 보안 문제로 미리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해외 여러 유수 기업들과 투자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출장은 경기도 청년들을 위해 간다. 청년기회사업 패키지 중에서 우리 청년을 외국에 보내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며 "우리 청년들을 외국의 유수한 대학에 보내서 각자의 미래 역량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게 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가게 되면 최소한 두 곳의 미국 대학과 우리 청년들을 보내는 MOU를 맺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런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인센티브 구조를 바꿔야 하고, 어떤 일을 하면 우리 사회부터 더 많은 보상을 받는지 등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가져왔던 과정을 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 원리를 주장하면서 시장 만능주의로 가거나 또는 시장의 결과로 나오는 불평등을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문제, 교육에서도 명문대나 지나친 학벌주의 등 이런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근본적 문제 해결은 저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쩌면 여러 가지 이유로 얘기할 수 있다면 정치를 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정책적인 노력은 다 하겠지만, 한편으로 이 같은 사회 구조와 정치 구조 경제를 움직이는 작동 원리 자체를 바꾸는 노력도 저는 끊임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주택과 부동산 문제는 사실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신도시 문제와 관련해 "국토부로부터 경기도지사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권한을 많이 가져온 성과는 있었고, 최근에 부동산 동향과 앞으로의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지금 준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중에 일부를 제가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공공 임대주택의 공급 물량은 어느 정도를 해야 될까? 또 공급 측면에서 보면 예컨대 우리 청년주택 문제는 어떤 식으로 경기도 브랜드를 만들어서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주택 소유의 형태에 있어서도 조금 더 다른 형태로 우리 청년이나 신혼부부 이런 분이 조금 안정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주택을 공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 도민들이 가장 관심 많은 것들은 역세권의 청년주택 공급 문제라든지 또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 소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간담회 이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청년 일자리’ 문제"라며 "우리 청년들은 어느 세대도 겪어보지 못한 과소 고용, 과잉 근무의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기회 사다리 등 청년 3대 패키지의 빠른 시행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기 중에 국내외 기업들 합쳐서 100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